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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관리자 작성일15-04-12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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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처리한 교통사고 사건 중에 다음과 같은 사건이 있었다.
골목에서 3차선으로 진입한 자동차가 연이어 2차선으로 들어갈 기회를 엿보느라고 3차선에 어정쩡하게 꾸물꾸물 기어가고 있었다. (얌체 김여사는 가끔 이런 짓을 한다. 우리들 중 일부도 이런 짓 가끔 하지 않나?)
그런데 좌측에서 정상적으로 달려오던 오토바이가 그 자동차의 미세한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하고 핸들이 걸려 넘어지면서 그만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고 말았다.
(오토바이 운전자의 전방주의의무 위반과 과속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. )
꾸물거리면서 2차선으로 진입하려던 자동차 운전자는 자신이 졸지에 이런 가해자가 될 줄은 생각 못했을 수도 있다. 우리들의 운전관행이 이러하니 말이다.
하지만 그는 엄연히 과실을 저질렀다. 차분하게 3차선으로 진입한 후 한참을 가다가 유턴을 했어야 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앞의 유턴지점에서 유턴하려다 이런 엄청난 일을 초래한 것이다.
교통규칙 준수는 정말로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.